￭ 교육개요

“잘 쓴 글 한 장이 열 번 구두보고보다 낫다”

“최근 직장인들의 비즈 라이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기업체나 대학에서 강의 형식으로 이뤄졌던 비즈 라이팅이 이제는 공개강좌를 마련할 정도입니다.”

윤영돈 대표는 비즈라이팅이 자기계발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거래처에 메일을 보내 업무를 진행하면서, 또는 계약서나 기획서를 작성할 경우 직장인들은 한 번쯤 곤란한 경우를 당한다. 이는 자신이 의도한 바를 상대방에게 글로 이해시키는 능력이 부족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

윤 대표는 우선 글을 쓸 때 핵심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되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글을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같은 글이라도 보는 사람의 지적 수준과 성별, 관심 분야를 파악한 후 작성하면 글의 효과는 높아진다.

“예를 들어 이메일로 강의 일정을 보낸다고 칩시다. 대부분 ‘안녕하세요’ 라는 짤막한 인사와 함께 서너 줄의 문구로 강의주제와 일정을 보낸 후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 라고 끝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목에서 강의 주제와 일정, 보내는 사람의

소속을 미리 알려주고 본문에서는 세부 일정과 주차 가능 여부까지 알려준다면 메일을 받는 사람이 관심을 갖고 읽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첨부파일의 내용이 무엇인지 까지 미리 공지해 준다면 첨부파일이 필요한 사람만 열어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셈이지요.”

그는 비즈라이팅은 문학적인 글쓰기와 달리 실용성이 강조되는 만큼 읽는 이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라고 말한다. 윤 대표는 “잘 쓴 글 한 장이 열 번의 구두보고보다 낫다”고 말했다.

< 2006년 2. 28 [이코노믹 리뷰] 인터뷰 내용 중>


2007년 한 취업포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업무상 문서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기획안, 제안서, 보고서는 물론 업무상 보내는 e메일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비즈니스를 위한 글쓰기는 계약을 체결할 때나 상사에게 새로운 제안을 할 때 필수적이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자신을 부각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형 글쓰기는 비즈라이팅이라는 개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비즈라이팅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마칠 때까지 직장인을 따라다닌다. 입사 전 자신을 알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비즈라이팅의 시작이라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업무상 필요한 기획안이나 보고서 등을 수시로 작성해야 한다. 회사를 퇴직하는 순간에는 사직서를 써야 한다. 비즈라이팅은 직장인에게 있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인 셈이다. 글쓰기에 능한 사람일수록 취업문을 뚫기 쉽고 직장생활에서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http://ww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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